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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김하늘, 올시즌 3관왕 싹쓸이 ‘2011년 퀸’
‘2011년은 김하늘의 해.’

‘미소천사’ 김하늘(23ㆍBC카드)이 2011년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김하늘은 21일 열린 대회 마지막날 조영란(요진건설)과 연장 7번째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은 놓쳤지만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유소연(한화) 심현화(요진건설)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면 더 의미가 컸겠지만, 김하늘은 다승왕(3승) 상금왕(5억2400여만원)에 이어 대상까지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2011년 최고의 골프퀸임을 입증했다. 김하늘은 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을 노렸지만, 워낙 기상조건이 나빠 선수들이 오버파 스코어를 쏟아내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4위였던 김하늘은 3위로 1계단 올라섰고, 1위였던 심현화는 무려 19오버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4위로 떨어졌다. 대신 이 대회에 결장했던 이보미(하이마트)가 어부지리로 최저타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시즌 국내 여자골프는 15개대회를 치를 때까지 우승자가 모두 달랐을 만큼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이 이어졌으나 김하늘이 10월 이후 2승을 추가하면서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2008년 3승을 거뒀던 김하늘은 이후 2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승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여러차례였다. 멘탈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올시즌 드라이버샷도 교정을 받으며 기복이 없어졌고, 멘탈 관련 서적을 열심히 읽으며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하게 됐다.

김하늘은 2012년에 한국 상금왕 자격으로 미 LPGA투어에 5~6개 대회에 초청출전하게 된다. 여기서 우승을 거둬,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시드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일본투어 진출도 고려중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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