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고가의 외제 승용차 때문에 피소 위기에 몰린 방송인 김성주 측이 강경한 법적 대응 입장을 시사했다.

소속사인 온에어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김성주는 지난 2007년 3월 MBC를 사직하고 프리랜서로 독립, 당시 팬텀엔터테인먼트 사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활동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자동차를 선물로 받게 됐다“면서 “(자동차 선물은) 소속사에서 먼저 제안해온 것으로 당시 같은 소속사의 다수의 연예인들이 같은 자동차를 선물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김성주는 “선물받은 고가의 차량에 부담을 느껴 이를 처분, 소속사 및 대표 역시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차량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온에어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를 두고 횡령 운운 하는 것은 허위의 사실로써 김성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사실관계가 위와 같음에도 ‘횡령’이나 ‘범죄 성립’ 운운하면서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실은 것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 만일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형사고소 등을 해오는 경우, 당연히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며 일방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김성주의 전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김성주를 대신해 1억원이 넘는 아우디A6 승용차를 구입했는데 김성주가 이를 처분하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김성주를 횡령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