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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드 피트 보다 ‘완득이’…5주 연속 1위
관객 412만 돌파 대박행진

‘머니볼’은 3위에 그쳐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도 ‘완득이’의 기세를 못 당했다.

영화 ‘완득이’가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20일 개봉한 ‘완득이’는 상영 5주째 주말인 20일까지 관객 412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한국을 첫 방문해 화제를 모았던 브래드 피트의 신작 ‘머니볼’은 17일 개봉해 20일까지 나흘간 21만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올림포스 신과 인간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 할리우드 3D 판타지영화 ‘신들의 전쟁’이 2주 연속 2위를 지켰다.

‘완득이’는 장애인 아버지와 필리핀 이주 여성 어머니를 둔 가난한 고교생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낸 청소년 성장영화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관객층에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문화사회를 반영하는 한국적인 캐릭터가 그리스 신( ‘신들의 전쟁’), 메이저 리그의 거물( ‘머니볼’) 등을 간단하게 제압했다.

4위는 근미래, 로봇 격투기를 소재로 한 SF 로봇액션영화 ‘리얼 스틸’이 차지해 ‘완득이’를 제외하곤 할리우드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 내 수적 우위를 보였다.

‘너는 펫’과 ‘티끌모아 로맨스’ ‘완벽한 파트너’ 등 한국 로맨스ㆍ섹스코미디영화가 차례로 5~7위에 올랐으며, ‘타워 하이스트’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가 그 뒤를 이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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