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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투견 처벌하라” 네티즌 분노
SBS 동물농장서 고발

투견법 제정 서명운동


인간이 돈을 벌기 위해 잔인하게 동물을 학대하는 투견 현장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은 “인간이 동물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분노했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서는 ‘투견법 제정 청원’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BS ‘TV 동물농장’은 지난 20일 경찰의 단속을 피해 점조직으로 이뤄지고 있는 투견장의 모습과 투견이 되기 위한 훈련 모습을 방송했다.

제보 현장인 경상남도 모처의 투견장에서는 진돗개와 핏불테리어가 끔찍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투견장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 사이에 돈이 오가고 있었다. 투견 도박장은 단속반이 뜨면 곧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다시 이어졌다. 투견 한쪽이 목숨을 잃을 정도까지 계속됐다. 싸움에 진 투견들은 보신탕집으로 팔려나간다고 했다.

카메라에 잡힌 투견농장에는 상처투성이의 투견들로 가득했다. 투견 주인은 개가 중상을 입고 일어나지 못해도 치료비용이 든다며 동물병원에 가지 않고 각종 항생제 주사로 직접 치료했다. 죽어야만 나갈 수 있는 투견농장은 생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또 견주들은 투견으로 만들기 위해 개의 목줄을 고정시킨 러닝머신에서 탈진할 때까지 달리도록 했다.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는 엄연히 동물 학대지만 국내 현행법으론 가혹행위에 의한 투견 사육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하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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