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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방식좀 바꾸자!” 프레지던츠컵 패배 그렉 노먼 인터내셔널팀 단장
“이대로 하면 미국이 매번 이기잖아. 방식을 좀 바꿔!”

‘백상어’ 그렉 노먼이 심통이 났다. 2011 프레지던츠컵에서 또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20일 막을 내린 9회 프레지던츠컵에서 노먼 단장이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은 미국대표팀에 15-19로 패했다. 이로써 역대 전적에서도 1승1무7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사실 이번 대회는 인터내셔널팀이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대회 장소인 멜버른은 지난 1998년 인터내셔널팀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곳이었다. 게다가 미국은 세계랭킹 50위까지 밀려난 타이거 우즈를 추천선수로 뽑은 노먼 단장은 만만히 보였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은 첫날부터 끌려가기 시작한 경기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하고 4점차로 패했다. 



노먼 단장이 제안한 새로운 방식은 두 가지다.

첫째, 대회 첫날 꼭 포섬(foursome)게임을 치러야하느냐는 것이다. 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교대로 치는 포섬게임은 선수간의 호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미국팀은 일단 말도 통하고 라이더컵-프레지던츠컵을 매년 번갈아 치르느라 포섬게임 경험이 많다. 이번에도 미국은 11개의 포섬매치에서 7승2무2패로 압승을 거뒀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이 대회에 와서야 손발을 맞춰보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첫날 포섬 게임을 하기 때문에 인터내셔널팀은 대부분 주도권을 내주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 어니 엘스(남아공)도 “홈팀에 어드밴티지를 준다면 포볼처럼 다른 매치를 먼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먼의 견해에 동의했다.

또 한 가지는 선수 선발 방식 변경이다.

현재 미국은 상금랭킹순 10명-단장추천 2명이고, 인터내셔널팀은 세계랭킹순 10명-단장추천 2명이다. 그러나 노먼은 세계랭킹 방식이 분기별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뽑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8명을 랭킹순으로 하고 4명을 단장추천으로 임의 선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노먼이 추천선수로 뽑은 로버트 앨런비는 4전전패를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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