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최근 상승세를 나타낸 원유 가격과 관련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이규원 삼성선물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금리가 저항선인 7%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쿠싱 지역 재고량 감소 전망과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우려가 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걸프만 지역에 위치한 정유 공장들은 미국 송유관 시스템이 해안지역에서 내륙으로의 송유만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그동안 높은 쿠싱 재고량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원유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엔브리지사의 씨웨이 지분 인수로 기존 멕시코만 지역에서 쿠싱 지역으로 공급됐던 송유관이 반대 방향으로 바뀌어짐에 따라 2012년부터 쿠싱 재고량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대감 등으로 이번주 원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1% 올랐다.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8일 기준 전주 대비 5430계약(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