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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가입자 수 100만 ’눈앞’
국내 LTE 가입자 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에서 LTE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달 반 만에 가입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일평균 가입자 수와 LTE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 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28일 갤럭시S2 LTE 판매 시작 후 약 한 달 반 만에 2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LG유플러스도 지난 10월12일 옵티머스 LTE 개통 이후 약 한 달 만에 2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들어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하루에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LTE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루평균 1만5000명, 하루 가입 고객의 35% 이상이 LTE 가입자"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이달 들어 하루 가입 고객의 60% 이상이 4G LTE 스마트폰을 선택, 하루 평균 1만3000대 내외의 개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4G)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17일 기준으로 20만명(누적)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도 지난 16일 기준으로 LTE 누적 가입자 수가 26만명을 넘어서 연말이면 국내 LTE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지역별 LTE 가입자 비율은 서울ㆍ수도권이 53%, 지방 47%로, 전국적으로 고른 가입자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가입 요금제의 경우 95% 이상이 LTE62(기본료 6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LTE 가입자 목표치인 70만명과 5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KT도 방송통신위원회의 2세대(2G) 서비스 종료 승인이 나는 대로 LTE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LTE 가입자 확보를 둘러싼 통신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TE 스마트폰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는 25만대가 팔렸고 LG전자의 옵티머스2LTE도 15만대나 판매됐다. 팬택의 베가 LTE는 5만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12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에 이어 갤럭시탭8.9와 LG전자의 옵티머스패드도 LTE용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서는 ▷빠른 속도 ▷고화질의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가입자 증가 배경으로 꼽고 있다. 3G 대비 최대 5배 이상으로 속도가 빨라 웹서핑시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것이다. 또 6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대용량 동영상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3G에 비해 비싼 요금은 가입자 확보에 여전히 부담이다. LTE 가입자 수가 통신사의 수익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LTE 가입자당매출액(ARPU)도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판매 기간이 아직 짧아 LTE의 평균 ARPU 집계가 되지 않는다"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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