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DOC의 이하늘이 ‘말 실수’ 하나로 사실상 잠정 은퇴까지 하게 됐다.

이하늘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팀의 전 멤버 박정환에게 공식 사과하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

이하늘은 17일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말 실수로 인해 상처받은 박정환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한 마음을 느낀다”며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접겠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현재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 중이며 종편 채널과 케이블 채널 등 2개 프로그램에 새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소속사인 부다사운드 관계자는 “이하늘 씨가 개별 활동중인 총 3개 프로그램의 출연을 접기로 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은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하늘과 김창렬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1집 이후 멤버가 바뀐 이유를 묻는 MC의 질문에 “박(정환)씨가 춤을 춰도 한박자씩 늦었다”고 발언했고, 이에 박정환은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며 두 사람을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김창렬과 이하늘은 지난 15일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통해 공개사과를 했지만, 박정환은 “‘좋게 해결하면 차 한대 사줄게. 넌 박치였어’라는 조롱하는 식의 사과에 화가 나 참을 수 없다”고 밝히며 고소 취하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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