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갤럭시탭10.1’의 스피거 위치를 측면에서 정면으로 바꾸고, 베젤(테두리) 디자인을 일부 수정한 ‘갤럭시 탭 10.1N’이 재출시돼 빠르면 이번주 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애플이 문제 삼은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기존 제품과 정확한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외관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국제 특허 전문가인 플로리언 뮐러는 “삼성전자의 독일 변호사들과 제품 디자인 팀이 공동작업을 통해 나온 디자인으로 보인다”면서도 “애플이 이 제품에 대해서도 특허침해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8월 9일 애플이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의 유럽지역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중지 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의 신청을 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네덜란드에서도 법원이 ‘포토 플리킹’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지만, 자체 기술로 대체한 뒤 스마트폰을 재출시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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