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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글로벌 水처리사업 광폭 행보
세계 10위권 담수플랜트社

스페인 이니마 3520억 인수

해외시장 다변화 등 포석



GS건설이 스페인 수처리 업체 이니마(Inima OHL) 를 인수하는 데 성공하며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GS건설은 스페인 건설기업 OHL(Obrascon Huarte Lain)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6월17일 이니마에 대한 예비입찰서를 제출해 인수를 타진했고, 지난 9월27일 OHL로부터 협상 개시 통보를 받아 약 1개월 이상의 협상을 거쳐 이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니마는 OHL그룹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GS건설은 이니마 주식 전량(105만1446주)을 2억3100만 유로(약 3520억원)에 인수한다. GS건설은 이니마의 최대주주인 OHL그룹과 계약 체결 후 세부 인수 절차를 걸쳐 내년 초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주식 전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니마는 RO(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로 담수 시설뿐 아니라 슬러지(침전물) 건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업체다. 

GS건설이 스페인 수처리 업체 이니마(Inima OHL) 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허정재 GS건설 발전ㆍ환경사업본부장(왼쪽)과 가르시아 리나레스 OHL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OHL 본사에 세계 10위권 수처리 업체 이니마 인수에 대한 본 계약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하루 20만톤 이상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RO 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 최대 규모인 하루 384톤의 슬러지 건조 플랜트 시공 및 운영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1억3000만유로(한화 약 2000억원)였고, 수주잔고는 2조원에 이른다.

GS건설은 이니마가 가진 RO 담수 분야의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대형(10만t) RO 담수프로젝트 수주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아시아에 치중돼 있는 해외 수주 시장이 다변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GS건설이 글로벌 탑 티어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 인수 후 이니마의 사업 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양사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겠다 ”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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