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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가인하 저지 총궐기대회’ 앞두고 의ㆍ약 충돌
약가인하 저지 시위를 앞두고 제약업계와 의사단체가 충돌했다.

17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제약산업 총궐기대회가 18일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궐기대회에는 제약협회 전 회원사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복지부가 행정예고한 새 약가제도가 시행되면 영업손실 발생으로 줄도산, 실업자 양산, 제약주권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전국의사총연합은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의료계에 먼저 사과하고 대회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제약업계가 당초 계획했던 범의ㆍ약계 궐기대회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전의총은 “리베이트로 쌍벌제 도입에 앞장섰던 제약사들이 뒤늦게 의료계와 공동운명체 운운하며 약가인하조치를 막자고 한다”며 “의료계에 먼저 사과해야 하며, 대회 또한 중지하라”고 밝혔다. 중지하지 않을 경우 리베이트를 공세를 편 제약사들의 불법행위를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일괄인하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 가격을 평균 14% 인하하는 새 약가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약업계는 이와 별도로 1일 생산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이번 궐기대회를 연 뒤 상황에 따라 총회를 열어 생산중단을 의결하기로 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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