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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인도법인 ‘빛바랜’ 성적표
10월 점유율 역대최고 불구

작년보다 판매량 줄어 우울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인도 시장점유율이 23%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감소해 빛이 바랬다.

17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올 10월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는 3만3001대의 차량을 판매해 승용차 시장점유율을 사상 최고 수준인 23.4%까지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표정은 어둡다. 지난 9월 전격 출시한 야심작 이온(EON)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인도에서 3만472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베스트셀링카인 i10이 1만5000대 이상 판매됐고 i20와 쌍트로 등이 뒤를 받쳤다.

그러나 올 10월에는 판매량이 3만3001대로 감소했다. 9월 7188대에 이어 10월에도 6315대가 판매된 이온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i10과 i20, 쌍트로 등의 판매가 일제히 주춤했던 탓이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점유율이 급등한 것이 자력으로 이룬 게 아니라 어부지리 성격이 강하다는 점도 월 최고 점유율의 의미를 반감시켰다.

1위 업체인 스즈키마루티의 부진으로 지난달 인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10월에 견줘 23% 이상 감소했다. 그 덕에 현대차는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점유율은 껑충 뛰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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