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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B부문 3분기 매출 2000억…SKB, 사업구조 재편 통했다
2004년 이후 첫 흑자전환
SK브로드밴드의 기업사업(B2B)부문이 사업 구조조정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B2B 부문은 올 3분기 SK브로드밴드가 ‘완벽한’ 흑자전환(연결기준)을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 회사가 작년 6월 발표한 사업구조 혁신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B2B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B2B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B2B사업의 성적표는 단연 눈에 띄는 성과다.

3분기 순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04년 이후 분기별로는 최초의 흑자다. 가입자 유치경쟁이 완화된 데다 기업사업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3분기에 국제금융센터, GS건설 등 대형ㆍ우량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차이나유니콤, 퍼스트데이터 등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중소기업형 비즈니스솔루션사업인 비큐브(Bcube)는 3분기까지 SK건설, 서희건설, 희망병원, 강남시외버스터미널 등 3400여 고객을 확보했다. Bcube는 현재 ERP, 그룹웨어 등 53개 상품군을 갖춰 연말까지 총 60개 상품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3분기 2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까지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유ㆍ무선 통합 트렌드로 변화하는 기업 시장의 환경에 맞춰 앞으로 결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솔루션 경쟁력을 B2B사업 역량과 결합시킨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조기 구축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LTE로 무선 트래픽이 증가하면 유선 네트워크 활용도가 그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LTE 기지국과의 연동을 통해 B2B 고객을 수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4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이후 수익성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확대로 호전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ㆍ무선 네트워크 통합이 예상되며, 이는 결국 SK텔레콤과의 합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올해 목표한 전년 수준의 매출 성장률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오는 2014년까지 기업사업 매출 규모를 전체 매출의 40% 수준인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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