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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는 아인슈타인?…최중경 전 장관의 苦言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 되고 싶어했나?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지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퇴임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국회에서도 거침없던 그의 발언은 들어설때나 물러설때나 같았다. 지난 16일 저녁, 과천 정부청사 인근 식당.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환송식 자리에서 작정한 듯 입을 열었다.

최 전 장관은 “안 교수가 15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지만 그것보다는 과학자가 과학을 더 잘해서 국민 복지를 증진시키고 일자리를 더 만드는데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안 교수를 만났을 때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정치 이야기 나오는것 보고 의외였다”고 말했다.

업무와 관련한 대기업 등 국내 산업계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느낀 소회도 밝혔다. 최 전 장관은 “대기업 임원이 몇백억씩 연봉을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200억원을 받는다고 치면 100억원만 내놔도 300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액 연봉의 임원들이 기업의 고용율 상승을 억제한다는 논리다.


10개월여 동안의 지식경제부 장관 재임시 최대 역작으로 꼽히는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언론이 정유사들에게 기름을 왜 싸게 공급을 하지 않는지 날카롭게 비판해야한다. 정유사가 ‘알뜰주유소’ 기름 공급에 참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장관은 과천 정부종합청사 지식경제부 건물 앞 현판에 ‘산업강국 무역대국’이라는 현판과 관련해 “사실 이 글귀대로만 하면 지금의 경제 문제와 세부적으로는 일자리 문제까지도 해결된다”며 “후임자 역시 국민을 위한 산업계를 만드는 것을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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