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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데이>K팝 열풍이 코스닥 대박으로…양현석 그 중심에 서다
최대규모 증거금 3조6379억 몰려… “사람 볼땐 재능·잠재성 우선” 빅뱅·2NE1 등 발굴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K팝 열풍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14,15일 이틀간 진행된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에 무려 3조6379억원이 몰리며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사 청약 증거금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대표가 지난 1998년 설립한 회사로, (주)양군기획이 전신이다. 2001년 4월 (주)YG엔터테인먼트로 법인명을 변경했고 빅뱅과 2NE1, 싸이와 타블로, 세븐 등의 인기 가수가 소속돼 있다. 양 대표는 춤이 좋아 연예계에 들어왔고,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15년 전 지하에서 YG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빅뱅과 2NE1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팝의 산실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번 공모주 청약이 회사 규모에 비해 이례적으로 대박을 낸 것도 K팝 열풍과 맥을 같이한다. 올 9월 열렸던 2NE1 첫 일본 콘서트는 7만여명의 팬이 몰리며 6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됐고, 빅뱅 역시 올 5월 일본 순회공연이 모두 매진된 바 있다. 더욱이 빅뱅은 이달 초 열린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전 세계 5개 권역을 대표하는 뮤지션을 상대로 뽑은 ‘월드 와이드 액트’상을 받기도 했다. 빅뱅은 이 투표에서 북미를 대표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쳐 화제가 됐다.

양 대표가 말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성공비결은 오로지 ‘실력’이다. 빅뱅, 2NE1 등이 유튜브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닌 셈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약 500억원, 순익 약 120억원’으로 창사 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그렇다면, K팝 스타들을 실력자로 키워낸 양현석 대표의 비결은 뭘까? 양현석 대표는 사람을 볼 때 재능과 숨어 있는 잠재성을 가장 우선해서 본다. 그는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탁월한 재능입니다. 재능과 함께 잠재성을 보는 것도 중요하죠.”

SMㆍJYP에 이어 오는 23일 상장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K팝 열풍을 얼마나 더 주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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