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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현의 ‘외모 콤플렉스’, 알고보니 인종차별 때문?
‘국민요정’ 박정현에게도 외모 콤플렉스는 있었다. 작은 키에 쌍커풀이 없는 눈은 입체감있는 외모의 서양인들 사이에 서니 더욱 ‘달라’ 보였다. 국민요정의 외모 콤플렉스는 여기에서 기인했다.

박정현이 15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미국생활 중 겪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미국 LA에서 나고 자란 재미교포2세인 박정현은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한 아픈 기억 중 하나는 인종차별이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의 박정현은 서양인인 또래 친구들에게 유달리 놀림을 많이 받는 아이였다. 키도 작고, 피부색도 다르고, 심지어 쌍꺼풀 없이 길죽한 눈은 집중적으로 공격받았다.

당시를 떠올리며 박정현은 “서양 아이들 속에서 자신감도 없고 친구도 잘 못사귀고 낯을 가렸다”면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자라면서 그들이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만 보고 자라니 큰 눈에 쌍꺼풀이 있어야 한다고 느껴졌다”고 외모 콤플렉스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전했다.


박정현은 이어 “당시만 해도 1980년대의 대한민국은 존재감이 약했다. 나와 내 동생이 다니던 학교에 동양인은 단 세 명뿐이라 놀림을 많이 받았다”면서 “손으로 눈을 찢고 잡아당기고 침을 뱉으려 해 너무 무서웠다. 학교에서는 하루종일 한마디도 못했다. 선생님 질문에 답할때만 입을 열었다”고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한편, 박정현이 출연한 이날 ‘승승장구’는 6.8%(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일 시간대 방영된 SBS ‘강심장(11.2%)’에 다소 뒤졌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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