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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드 피트, “졸리에 한국얘기 들어…문화, 스포츠 폭발적인 흥미로운 시장”

“지난해 아내(앤절리나 졸리)로부터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듣고 와보고 싶었습니다. 제 영화 ‘머니볼’처럼 모든 게 경제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영화 개봉할 때 배우가 어느 나라를 찾느냐도 영화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기 때문에 이제야 한국에 처음 왔습니다. 한국 시장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폭발적인, 아주 흥미로운 시장이고 (아시아의) 허브 같은 곳입니다.”

실없는 농담 한마디 없이 열띠고 진지한 강연회 같은 50분이었다. 할리우드 톱스타배우 브래드 피트가 영화 ‘머니볼’의 홍보차 방한해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길게 자란 금발머리에 뿔테 안경, 검은 색 상하의를 차려입고 나타난 브래드 피트는 ‘굿모닝 에브리원?’으로 첫 인사를 전한 후 약 1시간 동안 성실하고 차분한 자세로 취재진들의 질문에 꼼꼼히 응했다. ‘머니볼’은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 리그의 오클랜드 애틀레틱스 단장 빌리 빈이 부자구단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예산으로 최강의 팀을 만들어 2002년 20연승의 신화를 이룩한 기적을 그린 작품. 머니볼은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전력을 만들어낸다는 야구의 전략이론이다.
 

브래드 피트는 “내게는 스토리를 테마로 한 파티에 입장권이 주어진 셈인데, 그곳에서 학력, 출신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좋은 재능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시대를 반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 내가 영화 속의 한 부품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는 다른 차별화된 존재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나만의 머니볼(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는 “나이 드는 것이 좋다,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젊음과 지혜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지혜를 고르겠다, 아버지가 되면서 지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오후 같은 곳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내한 일정을 마쳤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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