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또 사망설? 이번에는 이효리
11월에 들어서자 유명 인사들의 사망설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1월 괴담’ 못지 않다. 난무하는 사망설, 이번 주인공은 가수 이효리다.

14일 오전 트위터와 페이스북, 온라인 블로그 등의 SNS를 중심으로 ‘이효리 사망설’이 번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한 네티즌에 의한 사소한 장난이었다. 이 네티즌은 ‘(속보) 톱스타 이효리 자택서 숨쉰 채 발견(1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허위 기사가 작성된 것처럼 SNS에 짧은 문장을 띄웠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숨쉰 채’라는 단어들이 보이지만 온라인공간에서 얼핏 본다면 이는 ‘숨진 채’로 보기에 충분한 상황. 실제로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것이 ‘이효리 사망설’로 확산되며 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했다.

본인의 사망설이 나돌자 이효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뭐라 하죠? ㅆㄹㄱ”라는 글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이 같은 트위터 글까지 ‘이효리 분노’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자 이효리는 다시 “분노까지는 아니다”라며 사태를 무마하고자 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유명인사의 사망설은 비단 이효리만은 아니었다. 이는 남북을 넘어서고 재계와 연예계를 넘나들었다.

지난 9일 오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퍼지며 증시가 출렁였다. 최 회장의 사망설이 급속도로 퍼진 것은 SK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온갖 소문들을 양산해내는 속칭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퍼진 이 소문이 돌기 하루 전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설까지 돌았던 상황이기에 최 회장의 사망설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망설이 나돈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지수 하락을 노린 세력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을 내놓았다.

이 같은 유명인사들의 사망설은 소문의 진상 유무와는 관계없이 인터넷 댓글이나 SNS를 타고 더욱 빠르게 퍼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03년 모델 겸 배우 변정수는 자신의 사망설로 한 차례 곤혹을 치르며 깊은 상처를 받았음을 토로했고, 그 이후 인터넷이 발달하자 인기 좀 끈다는 스타들의 연관검색어로는 으레 ’사망설’이라는 세 글자가 따라붙으며 당사자들에게는 상처 아닌 상처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 같은 카더라 통신의 무분별한 전파에 네티즌들은 스스로 ’익명의 공간이라는 탈을 쓰고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지 말고 도덕적인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해야할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