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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사 상반기 당기순익 30% 추락 왜?
대형3사 전년比 반토막

작년 IFRS 도입 앞두고

유가증권 대거 매각 착시



생명보험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삼성생명 등 대형3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나 줄었다.

14일 금융당국 및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4월~2011년 9월) 중 22개 생명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당기순익은 516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441억원보다 33.3%나 감소했다. 특히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당기순익은 올 상반기에 312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51.9%나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3사의 상반기 중 당기순익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회계연도에 도입된 국제 회계기준(IFRS)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보험개발원 연구원은 “지난 해 1분기에는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와 주가상승으로 인한 투자이익 증가,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호조 등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대비를 위한 사모펀드 매각차익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호조에 따른 이익증가가 아니라 유가증권 매각차익이라는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자,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유했던 유가증권을 매각, 차익을 남겼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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