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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판매 경쟁은 ‘보증서비스’…왜?
신차 구입에 제공되는 보증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까지 기간 연장과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보증 서비스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량 구입 이후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보증 서비스는 차량의 유지 비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향후 차량을 되팔 때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동차 선진국에서 고려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각 업체가 제공하는 보증 서비스의 기간과 범위 등이 차량 구입 시 필수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포드, 한발 앞선 무상 보증 서비스로 시장 공략
포드코리아는 지난 2일 포드 및 링컨의 2012년형 전 모델 및 이후 출시되는 차량 전체에 대해 일반 부품의 보증 수리기간을 무상으로 5년/10만km까지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시적인 프로모션이나 일부 차종에 한해 특별 서비스 형식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몇 곳 있었지만, 전체 차종을 대상으로 5년/10만km의 최장 보증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곳은 포드코리아가 처음이다. 따라서,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를 통틀어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포커스, 익스플로러 등의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한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파격적인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늘어난 무상 보증 기간만큼 실질적인 차량유지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적극 알려, 현재의 고객뿐 아니라 미래의 신차 고객들도 함께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포드와 링컨에 적용되던 소모성 부품 지원 서비스(ESP, Extended Service Plan)의 기간 연장과 프리미엄 업그레이드를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도 함께 출시했다.

포드의 경우 94만원, 링컨 모델은 57만원을 지불하면 기존 3년/6만km까지 무상으로 적용되는 소모성 부품 제공 서비스뿐 아니라, 2년/4만km의 기간 연장과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엔진벨트 및 호스, 와이퍼 블레이드, 클러치 디스크, 쇽 업소버, 스파크 플러그 등의 6가지 일반 소모성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VAT 제외). 


◇ BMW 등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량 유지 비용을 줄인다
수입차의 경우, 엔진 오일부터 브레이크 패드에 이르기까지 자주 쓰이는 소모품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나 보증 기간 연장 서비스는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다. 특히,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서비스 부분을 보강하고 있어 앞으로 국산차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BMW 코리아는 패키지 구입을 통해 기존 2년/무제한(일반 보증), 3년/6만Km(동력 계통), 5년/8만Km(배출가스 관련 일부 부품)의 보증 기간을 모두 5년/10만Km로 연장하는 ‘워런티 PLUS’를 지난 8월부터 선보였다. 워런티 PLUS 패키지 가격은 VAT 포함 뉴 528i 모델의 경우 250만원, 뉴 750Li 모델의 경우 320만원이며, 일반 보증 기간 2년 이내의 차량이면 구입할 수 있다 (M모델 등 제외.)

한국닛산의 인피니티는 2년 또는 4만㎞ 동안 차량관리에 필수적인 소모성 전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무상점검 서비스 및 차량관리 서비스’와 차량 구입 후 4년 또는 10만㎞ 이내에서 긴급견인, 타이어 교체, 비상 연료공급, 비상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긴급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1월 한달 동안 ‘프리우스’ 구매 고객에게 배터리 보증기간을 기존 7년/13만㎞에서 10년/30만㎞로 연장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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