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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엔터도 내주 코스닥 상장…엔터기업들 너도나도 ‘케이팝’
전 세계 K-POP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가 SM(에스엠), JYP Ent.에 이어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에스엠과 JYP가 주식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가요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빅뱅, 2NE1, 싸이 등의 톱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스닥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의 양민석 대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내년 1000억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K-POP의 전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로열티 수익, 공연, 음반 판매가 증가하고 새로 영입된 가수들의 활동이 늘어나 매출 구조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빅3’ 외에도 국내 최대 음반유통사인 로엔, 음악사이트 ‘벅스’를 운영 중인 네오위즈인터넷 등 K-POP 관련주들 역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3월 5720원까지 내려갔던 로엔은 지난달 2만2100원까지 치솟았고,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올 2월 6800원 하던 주가가 지난달 2만700원까지 뛰어올랐다.

이처럼 K-POP 관련주들이 엔터주 상승세를 주도하자, 그간 드라마 제작, 배우 매니지먼트 분야에 주력해오던 코스닥 상장사들이 K-POP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먼저 예당이 아이돌 가수를 선보이고, 가수 조관우 임재범 등을 영입하는 등 음악사업을 재개했다. 예당은 애초 음반 유통과 가수 매니지먼트가 전문 분야였지만 이후 영화와 방송, 배우 매니지먼트로 눈을 돌렸다가 얼마 전 다시 K-POP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원 김승우 최정원 소속사인 웰메이드스타엠(웰메이드)은 지난달 5인조 남성그룹 ‘더블에이(AA)’를 공개하며 K-POP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배용준 소속사로도 유명한 키이스트와 한예슬 조인성 소속사인 IHQ도 각각 일찌감치 SS501 출신 한류스타 김현중과 2PM 출신의 박재범을 영입한 바 있다. 이 회사들 모두 최근 음악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존 가수 영입과 신인 가수를 발굴한다는 계획.

드라마 제작사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등의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6월 백지영 하동균 소속사인 WS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고, 한류 드라마의 일등공신인 ‘겨울연가’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음반사업본부를 확대개편한다고 선언했다. 신인 발굴은 물론이고 음반제작 스튜디오와 레슨, 안무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음반사업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또 다음 달 방영 예정인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를 제작하는 초록뱀 역시 아이돌 그룹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창기 드라마와 그 출연 배우들이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K-POP과 아이돌 가수들이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른 만큼, 엔터 기업들이 K-POP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의 ‘빅3’가 있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과감한 투자,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른 기업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온차트 팀장/dhee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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