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이어 내달부터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의 ‘전월세 실거래 가격 정보’가 일반에 공개된다. 또 주택가격 관련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이 직접 현장 조사를 실시해 매월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14일 국토해양부는 ‘8.18 전월세 대책’의 후속조치로 서민 수요가 많은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에 대한 실거래가 정보를 내달초 홈페이지(moct.go.kr)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개 범위는 동과 계약월, 건축연도, 면적, 가격 등이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개별주택의 번지와 호실은 제외된다. 특히 원하는 전월세 주택을 금액과 면적대별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 기능도 제공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월세가격동향을 서울 및 수도권에서 내년 3~4월부터는 전국의 지방광역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봄 이사철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월세거래 동향과 월별 가격 지수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특히 부동산 통계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국민은행이 맡고 있는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감정원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조사 방법은 현행 중개업소가 직접 시세를 입력하는 방식에서 현장 방문조사 중심으로 전환하고, 실거래가 정보를 참고로 활용해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감정원이 조사하는 시세는 내년중 통계청 협의를 거쳐 오는 2013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활용된다.
한편, 국토부가 공개한 지난달 수도권 주택의 월세가격 지수(기준 2010년 6월=100)는 평균 104.9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아파트가 103.8로 전월대비 0.5%, 단독주택이 105.2로 0.2%, 연립ㆍ다세대는 104.9로 0.2%, 오피스텔은 105.9로 0.3%가 각각 상승했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때 적용되는 ‘월세 이율’은 지난달 수도권 평균이 0.88%, 서울이 0.84%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각각 0.05% 포인트, 0.07% 포인트 떨어졌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