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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연 “글로벌 재정위기 속 내수 중기 금융지원 절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이에 따른 하방리스크의 파급 효과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3일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 방안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그리스에서 점화된 재정위기는 EU와 IMF의 구제 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GIIPS국가(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이 사실상 금지되어 있고,유로존 통합 재무부를 설립하지 않는 한 유로본드 발행이 어려워 국제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실제 유럽경제는 세계 GDP 대비 14.6%(PPP기준)로 미국 다음으로 크고, 한국의 유럽 수출비중도 14.9%로 중국 다음으로 높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유럽 수출은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11.3%로 중국(2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중기연은 “유럽의 재정문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실물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고 내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및 원자재 수급 원활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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