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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 등 4개대 첫 논술시험...어떤 문제 나왔나?
올해 수학능력시험 이후 수시논술 시험이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주요 4개 대학에서 치뤄졌다.

올해 수능시험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논술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서강대는 1교시에 인문계와 영미문화계, 커뮤니케이션학부, 2교시에 사회과학계, 경제학부, 3교시에 경영학부와 EU문화계, 동아시아문화계 순으로 시험이 치뤄졌다.

1교시 시험 첫 문제는 이성복의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루트번스타인 부부의베스트셀러 ‘생각의 탄생’, 한용환 ‘소설학 사전’에서 발췌한 지문이 제시됐다.

논술시험은 이들 작품의 논지를 요약한 후 이를 활용해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이미지의 배반’, 한국소설가 이인성의‘당신에 대해서’등 작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다.

두번째 문제는 시어도어 드 배리의‘중국의 자유전통’, 당군의ㆍ모종삼ㆍ서복관ㆍ장군매‘중국문화선언’, 다니엘 벨ㆍ함재봉‘현대세계를 위한 유교’, 알래스대어 맥킨타이어 ‘유자를 위한 질문’, 김재권 ‘한국철학 가능한가’ 등의 지문을 요약토록 했다.

아울러 개념의 사용 방식을 기준으로 이들을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타당성을 논할 것을 주문했다.

2교시에서는 지문 5개를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타당성을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앵거스 그레이엄 ‘두 중국 철학자들’, 제임스 레이첼즈‘도덕철학’등에서 지문이 발췌됐다.

3교시에서는 더글러스 호프스태터‘괴델, 에셔, 바흐’, 고등학교‘경제’교과서, 토마스 셸링‘미시동기와 거시행동’ 등에 인용된 제시문의 논지를 종합, 요약해 또 다른 제시문에서 언급한 총수요정책의 실패원인을 설명해보라는 문제였다.

성균관대 서울캠퍼스에서도 이날 수시 2차 자연계 논술고사가 진행됐다.

수학·물리·화학·생물 분야에서 5문제가 출제됐다. 문제 전문은 2~3일 후 공개할 예정이다.

수학은 함수의 연속성과 미적분을 비롯해 수열과 확률, 벡터와 기하에 이르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해 창의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물리는 고교 물리Ⅰ 교과과정 내용 중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화학 문제는 분자 및 이온 간의 상호작용, 금속 이온의 산화수, 화학 반응식을 활용한 화학반응식의 양론적 계산,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분자 화합물과 계면활성제의 특성 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했다.

생물은 교과 과정에 포함된 생명현상의 원리를 사회 문제와 접목시켜 종합적이고 논리적으로 과학ㆍ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중앙대 수시 2차 논술고사에는 프랑스 사상가 폴 비릴리오의‘소멸의 미학·시간과속도의 여행’, 독일작가 스텐 나돌니의‘느림의 발견’ 등 지문 6개가 제시돼 지문의 논지에 대한 차리를 서술 또는 지문 내용을 비판한 후 대안을 제시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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