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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웨어 ’빅2’ 엔씨소프트, NHN…4분기엔 기대할 만
10일 소프트웨어 빅2인 NHN과 엔씨소프트가 나란히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데다 내년 올림픽 등 빅이벤트로 인한 광고특수, 신작출시 모멘텀 등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NHN은 3분기 매출액 5281억원, 영업이익 1491억원, 순이익 1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 5.9% 줄었다고 밝혔다. 자회사 인력 증원, 일본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각 증권사들은 NHN이 예상치와 비슷하거나 다소 못미친 실적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8%, 11 % 가량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4분기 광고 성수기를 맞는데다 검색 광고 및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스마트폰의 가파른 확산으로 모바일 검색광고 일평균 매출이 1억5000만원까지 도달했으며 디스플레이 광고 상용화로 2012년 모바일광고 매출은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은 대선, 총선과 런던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가 몰려있어 온라인광고 시장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일본 검색 시장 진출 등 신사업의 초기 비용이 매출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가는 기존 17만1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1476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38억원, 당기순이익은 29% 감소한 279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7% 가량 하락했다. 실적 부진도 문제지만 기대를 모았던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진 데 따른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4분기는 겨울방학 등으로 게임업종 최대 성수기인데다 내년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로 여전히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게임 출시가 다소 연기되더라도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하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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