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극동·포스코건설3개 건설사 릴레이 분양 실수요자 청약경쟁 치열전평형 1순위 마감 기염
대우·극동·포스코건설3개 건설사 릴레이 분양
실수요자 청약경쟁 치열
전평형 1순위 마감 기염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청약을 마친 세종시 민간 분양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며 초대형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대우건설과 극동건설, 포스코건설이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이어온 분양 릴레이에서 3개 건설사는 모두 1순위에서 전 평형 청약을 마감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진행된 라이벌 대전 도안신도시와의 중부권 분양 대전에서도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3개 건설사들은 각각 빼어난 학군과 저렴한 분양가, 중앙호수공원을 낀 최고의 입지 등을 내세워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사실상 모두가 승자로 기록됐다.
1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세종시 민간분양 릴레이의 마지막 청약이 실시된 지난 9일 ‘세종 더샵’은 일반청약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62.97대 1, 최고 경쟁률 141.05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은 총 186가구를 일반분양 한 가운데 1만1713명이 몰려 평균 6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특히 ‘더샵 레이크파크’ 84㎡C 주택형은 20가구 모집에 2821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4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 더샵’은 지난 2일∼3일 진행된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1차 청약에서도 797가구 모집에 총 5453명이 청약해 평균 청약경쟁률 6.84대 1, 최고 청약경쟁률 22.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지난 2일 일반청약 1순위 진행결과 161가구 모집에 총 4830명이 청약해 3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조기 마감됐다. 또 대우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도 지난달 19일 실시 된 일반인 대상 본 청약에서 6.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었다. ‘세종시 푸르지오’는 1순위 총 906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5778명이 청약접수에 참여해 평균 6.37대 1,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 3개 건설사의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이 전 가구수 1순위 청약 마감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마감됐다. 사진은 세종시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 |
당초 세종시 민간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중 7개사가 포기할 정도로 분양 기피 대상 지역이던 세종시의 흥행 돌풍에 대해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이뤄지는 공공기관의 이전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이전 시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내 집 마련 분위기가 눈에 띌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는 것.
더구나 라이벌 분양지이던 대전 도안신도시에 비해서 3.3㎡당 100∼200만원 저렴한 분양가도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문영환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세종시의 분양단지들은 최근 수요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격면에 있어서 경쟁력을 가지는 데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 기대감 등이 맞아떨어지며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