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한주동안 서울 강남구 전세가격은 0.15% 하락했다. 동작구(-0.06%), 금천구(-0.05%), 양천구(-0.04%), 송파구(-0.03%), 강서구(-0.0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청실의 이주수요가 정리되고 이사철도 지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 일부 집주인들은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 가격으로는 계약이 잘 되지 않는다. 삼성동 롯데 102㎡가 1500만원 내려 3억 6000만~4억원, 상아3차 115㎡도 2500만원 떨어진 3억 3000만~3억 5000만원이다.
동작구 역시 전세 물량도 남기 시작했고 수요자 문의도 뜸해졌다. 본동의 경우는 래미안 트윈파크(523가구) 입주 영향이 컸다. 흑석동 동양메이저 79㎡가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 2000만원, 본동 래미안 10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원이다.
지난 한주간 경기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0.02%, 신도시는 -0.04%, 인천은 -0.01%를 각각 기록했다. 광명시가 -0.33%로 지난주에 이어 연속 2주 크게 하락했고, 산본신도시(-0.17%), 중동신도시(-0.12%), 계양구(-0.09%), 평촌신도시(-0.08%), 동작구(-0.06%), 수원시(-0.04%)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명시는 매물이 많이 쌓여 있는 편이고, 수요자 문의도 없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하안동 주공12단지 105㎡가 15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4000만원, 철산동 주공12단지 89㎡도 500만원 하락한 1억7500만~1억8500만원.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