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억 뭉칫돈 몰려
낙찰가율 158% 육박
세종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달 공급한 세종시 첫마을 단지내상가 입찰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8~9일 실시된 세종시 첫마을 단지내상가 잔여분 D블록 59호와 B3블록 49호 등 108호가 모두 팔린 가운데 평균 낙찰가율이 무려 158%에 육박했다.
예정가격 총액이 204억5913만원이었던 이번 입찰의 낙찰 총액은 323억3498원에 달했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예정가격 총액 138억254만원이었던 D블록은 149.94%의 평균 낙찰가율을 보이면서 208억4108만원이 유입됐고, 최고 낙찰가율은 215.15%로 나타났다. B3블록의 경우 최고 232.24%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B3-A(25호), B-3(24호) 각각 179%, 164%의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69억3992만원, 45억5397만원이 몰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에도 각각 23호, 84호씩 공급된 세종시 LH 단지내상가 최초입찰에서도 각각 190%, 160%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잔여분 입찰에서도 경쟁이 뜨거웠던 모습이다. 이 같은 입찰열기가 세종시 전체 상가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일각에선 예상보다 높은 낙찰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상가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이번 입찰에서도 반영되기는 했지만 입주시기가 도래하면서 소비세대의 입주율과 입점 업종의 매출 안정성, 전반적인 상가 공급율 등을 고려해 볼 때 일부 고낙찰 상가에 대한 수익보전은 염려가 된다”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 @jpack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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