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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발전량 2배 수준…조선·건설 시너지 기대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계획 살펴보니…
전북 부안·전남 영광 부근

2019년까지 3단계 추진


유럽·중국 등서도 건설붐

개발·설치·시공 기술력

해외시장 공략 기대도

전북 부안 위도와 전남 영광 안마도 해상에 2.5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해상풍력단지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 뒤 1년 만에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발전사 및 풍력설비개발사들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추진 협약식’을 체결하게됐다.

정부 계획은 2013년 중반∼2014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3MW∼7MW급 발전기를 각각 2-3기를 개발ㆍ설치하는 실증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또 2단계로는 2016년까지 400MW시범단지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3단계 2019년까지 2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개발ㆍ인증ㆍ설치ㆍ시공 등을 통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유럽을 중심으로 3.55GW수준이다. 하지만 4.0GW가 추가로 건설 중이며 승인된 계획도 15.9GW에 달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는 전 세계 건설 규모가 총 239GW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상해에 해상풍력단지(102MW규모)를 완공했으며 2030년까지 3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경우도 2010년 동부해안에 468MW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처음으로 승인했으며, 2030년까지 54GW를 설치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조선ㆍ중공업ㆍ해양플랜트ㆍ건설 등 연관산업을 접목할 경우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소한 국토여건을 감안할 때 육상풍력보다 환경파괴가 적고 대규모 단지 개발이 가능한 해상풍력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또 이번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2020년까지 누적 매출 42조4000억원, 7만6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5GW는 139만가구 556만명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양으로 통상 1개 원자력 발전소가 1GW규모 정도의 발전량을 공급한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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