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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널’ 버스커버스커 vs 울랄라세션 , 예상 시나리오는?
오늘밤 11시다. 197만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슈퍼스타K 시즌3(Mnet)’ 파이널 무대에 오른 두 팀은 바로 버스커버스커와 울랄라세션이다.

지난 8월12일 8%의 시청률로 첫 방송된 ‘슈퍼스타K3’은 14주간의 여정을 달려 마침내 종착역에 도달하게 됐다. 이제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그 두 팀 중 진짜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 예상 시나리오는? =재기발랄한 세 청년 버스커버스커는 편집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예리밴드의 자진하차로 구원됐고, 실력 하나로 달려온 울랄라세션은 병고와 싸워가며 도전정신을 불태웠다.

‘슈퍼스타K3’ 사상 최초의 그룹간 대결이기에 흥미를 유발하지만 두 팀간의 예상 시나리오는 이미 쓰여졌다.

온라인공간 안에서 사전투표 결과는 버스커버스커가 다소 우세하다.

현재까지 버스커버스커는 5만472표의 지지를 얻고 있고 울랄라세션은 4만8999표를 얻으며 그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사전투표가 점수에 합산되는 비율은 고작 5%, 심사위원의 점수 비율이 35%, 생방송문자투표의 비율이 60%이기에 이들 가운데 누가 우승자가 될지는 사전투표만으로는 점칠 수 없다.


사전투표만을 놓고 본다면 근소한 표차에서 앞치락뒤치락하고 있는 형국이나 탄탄한 보컬 실력과 휴먼스토리를 갖춘 울랄라세션이 5억원(음반 제작비 2억원+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울랄라세션의 경우 ‘슈퍼스타K3’의 방영 초기부터 단연 눈길을 끌었던 참가자였다. 기성 가수 못지 않은 탄탄한 가창력으로 전장르를 소화하는 힘이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월등히 돋보였다.

하지만 아마추어 출신의 참가자들이 벌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비출 때 2008년 그룹으로 가요계에 발을 디딘 전력이 있다는 울랄라세션의 과거에는 참가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 가운데에도 울랄라세션을 향한 팬심이 더 두터워지게 된 것은 리더 임윤택의 위암 말기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이것은 끊임없이 스토리를 갈구하는 대중에게 던져진 한 촉의 화살과도 같았다.

난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부추겨지는 경쟁 상태에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기적적인 반전’을 향한 갈망이 임윤택의 휴먼스토리와 맞닿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게 됐던 것이다. 울랄라세션의 스토리는 결국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을 아울러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되며 이들의 재능과 더해졌다. 울랄라세션이 단숨에 ‘기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과정이었다.

다만, 그 상대가 버스커버스커라는 흥겨운 거리의 악사들이라는 점은 그 예상 시나리오를 흔들리게 하는 축이었다. 지난 6주간의 생방송 기간동안 온라인사전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데다 프로그램의 방영과 더불어 나날이 진화해온 창의적인 밴드이기에 ‘결과는 두고봐야 한다’고 마지막까지 섣부른 예측을 삼가고 있는 반응도 많기 때문이다.

어느 팀의 이름 앞에 ‘1’이라는 숫자가 놓여지건 이미 스타탄생은 예고됐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울랄라세션이 오른다면 엔터테인먼트사에 기록될 진한 감동스토리가 새겨지게 되며, 버스커버스커가 오른다면 ‘슈퍼스타K3’가 원할만한 새로운 재목의 선택으로 주목받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14주를 달려온 ‘슈퍼스타K3’의 마지막 무대는 이제 14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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