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28포인트(4.94%) 내려간 1813.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860.96으로 출발했으며 외국인 순매도에 장 막판 옵션만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505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동시호가 직전 3200억원 매수우위였다가 1205억원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5.76%), 건설(-6.02%), 운송장비(-5.61%)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4.05% 내려간 488.77를 기록했다.
환율도 폭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16.8원 오른 1134.2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91%, 대만 가권지수는 3.35% 떨어졌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