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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동리포트]내년 매매시장 4분기 회복 유력…전세 다소 완화될 듯
<장용동 大기자 KBS1라디오 ‘경제투데이-부동산시장 동향’ 인터뷰>

MC 성기영: 2011년이 이제 한달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2012년 부동산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팔려고 내놓은 집이 좀 팔릴 수 있을지, 전ㆍ월세난은 다소 누그러질지...관심들이 많습니다. 내년 시장 전망과 예상되는 특징들을 전망해 봅니다. 헤럴드경제 장용동 大기자입니다.

-건설부동산 관련 연구소들이 내년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세미나 등이 활발한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매년 11월 정도가 되면 부동산건설 관련 기업들은 올해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를 기화로 민간연구소들이 내년 전망을 내놓게 됩니다. 관련 세미나도 많이 열려 내년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많은 변수들을 도출하고 그것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토론을 하게 됩니다. 내년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총선, 대선 등 두 차례의 선거, 그리고 부동산시장 내부의 패러다임변화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나씩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내년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최근 유럽발 악재로 증시 등 자산시장 및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물시장 역시 큰 위험요인이 된다는 거죠.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소득이 늘지않으면 소비가 줄게되고 구매력이 약화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도권시장에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그동안 불어난 유동성이 실물시장에 영향을 미쳐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가 안정을 찾을지, 불안한 국면이 지속될지가 변수라는 얘기죠.


-선거와 부동산, 자주 거론되는 얘긴데 내년 변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문제이자 후행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치는 이벤트죠. 특히 과거의 선거가 개발공약 남발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심리적 영향을 많이 미쳤고 이로 인해 일종의 거품 같은 것이 형성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년 선거가 그렇게 될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총선이야 지역 국회의원들을 뽑는 선거여서 개발공약 등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대선의 경우는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또 개발위주의 공약이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복지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되레 선거가 부동산시장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선거와 부동산 시장의 상관성도 사실은 별로 인과성이 없구요. 다만 선거 이후 공약실천과정에서 지역적으로 특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 처럼.

-부동산시장 패러다임 변화는 어떻게 예측되고 있나요?

▲양적 한계에 달하면서 이제 시장이 지역적 계층적으로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점을 말하는데요. 현재 지방시장과 수도권시장이 완전히 따로 노는 장세가 된다든지, 소형만 오르는 장세, 매매가는 하락하는데 전ㆍ월세시장만 달아오르는 것 등이 바로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총량적인 공급은 별문제가 되지않고 수요층별 어떻게 요구하는 성향과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이런 변화 역시 내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변수점검을 통해 나온 연구소들의 결과가 궁금합니다. 올 보다 내년시장이 좋아지나요?

▲주택부동산 관련 연구소별로 다양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선 주택시장을 매매와 전세시장으로 나누어보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매매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올해와 비슷한 보합세, 지방권은 집값이 오르겠지만 상승세 둔화를 예상했습니다. 전세는 2010년과 2011년보다 낮은 5%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보면 되겠죠.
주택산업연구원은 좀더 시장을 좋게 봤는데요. 매매는 이미 올해초부터 전국 상승국면에 접어들어고 수도권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바닥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2년 하반기에는 완연한 상승세로 전환되지 않을까하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세시장은 내년초 고점에 다다른후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외에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매매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이 상승세로 수도권도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는 상승세가 지속될것이나 올해보다는 상승폭이 크지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주택을 사거나 파실 분들, 내집마련 수요층들에게 이같은 전망에서 고려해야 할 조언 좀 해주시죠.

▲변수가 많은 해이지만 올해 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이렇게 보면 주택시장은 길어야 내년 1분기까지가 바닥세로 봐야 할 것같습니다. 기존 주택매입이나 분양은 가급적 이 기간내 해보시는게 나을 듯 하고 매도는 내년 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보다는 내집마련 차원에 비중을 두어야하고 주택이 과거 처럼 안전자산이 아니라 리스크 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념하셔여 합니다. 지역별로 계층별로 수요가 달라 일률적으로 오를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처럼 인구흡인력이 강한 곳, 위례신도시 처럼 입지와 환경이 양호한 곳 등의 분양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또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인기도 임차수요가 존재하는 곳은 인기가 지속되겠지만 과잉공급지역은 투자에 애로가 많을 것입니다. 보다 입주시 수요 파악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ch1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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