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지난 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3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최대주주인 동양캐피탈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총 138억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주당 4610원을 적용했다. 매각 대상 주식의 취득가는 주당 8106원으로, 매각가격은 이보다 주당 3496원 낮다. 특히 52주 최저가 4130원보다 불과 11% 높은 가격이다. 결과적으로 동양종금증권은 가장 쌀 때 자사주를 처분한 것이고, 동양캐피탈로서는 가장 싼 값에 지분을 늘린 셈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