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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국물’ 라면 韓ㆍ中ㆍ日 3국지?…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 이어 오뚜기도 ‘기스면’으로 도전장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등 하얀국물의 라면이 각광받는 가운데 오뚜기도 중국풍의 하얀국물 라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따라 한국풍의 ‘꼬꼬면’과 일본풍의 ‘나가사끼 짬뽕’, 중국풍의 ‘기스면’이 라면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한중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오뚜기는 닭고기 수프를 기반으로 한 중국풍의 라면 신제품 ‘기스면’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닭고기와 해물의 담백한 국물에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언뜻 보면 경쟁사의 ‘꼬꼬면’과 닮았지만 이 제품은 오징어 등 해물을 가미해 중국 음식인 기스면의 맛을 살려 차별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용기면 형태의 기스면과 김치소면을 만든 바 있지만 본격적인 봉지면 형태의 하얀국물 라면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맑은 국물 라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기스면을 출시했다. 과거 김치소면 등을 만든 경험이 있어서 하얀 국물 라면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야쿠르트가 출시한 한국형 ‘꼬꼬면’은 닭고기를, 삼양식품은 돼지뼈 육수와 해물, 청양고추 등으로 깔칼한 맛의 일본식 하얀국물 라면 ‘나가사끼 짬뽕’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라면시장은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의 ‘기스면’ 등이 하얀국물 라면시장의 패권을 놓고 한치의 양보없는 한중일 3파전을 펼치게 됐다. 오뚜기가 하얀국물의 라면을 선보인 것은 ‘꼬꼬면’과 ‘나가사끼 짭뽕‘ 등 선발 두 제품이 유통매장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꼬꼬면’을 앞세운 한국야쿠르트에 3위자리를 빼앗기는 등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점도 오뚜기가 하얀국물 전쟁에 뛰어든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오뚜기가 ‘기스면’ 출시 직후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다섯 봉지를 사면 봉지 하나를 끼워주는 덤 판촉을 개시한 것도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을 의식한 판촉행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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