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지방 분양실적이 2003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지방 10월 분양실적(아파트, 주상복합 기준)은 총 2만5천6백20가구로 10월별 분양실적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5천18가구) 대비 약 5배, 전월(7천8백80가구)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상남도의 분양실적이 7천3백5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남도 6천26가구, 대전광역시 4천9백50가구 순이었다. 반면 공급이 없었던 제주도를 포함해 경상북도(1백25가구), 전라북도(1백82가구) 등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지방광역시에서 9천4백53가구, 지방중소도시에서 1만6천1백67가구가 공급됐다. 총 2만5천6백20가구 중 주상복합은 대구광역시 4백99가구, 전라남도 2백4가구 등 7백3가구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지방 공급 실적은 총 9만8천6백80가구로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한해 10만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지방은 2009~2010년에 공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그동안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목마름이 컸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각 건설사들이 지방 공급량을 늘리고 있으며 청약 결과도 대체로 양호해 당분간 지방 공급량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