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7월부터 LTE 망에 적용하고 있는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에 이어 이달초부터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을 LTE망에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SCAN은 기존의 일체형 기지국을 디지털 기지국(DU:Digital Unit)과 안테나 기지국(RU:Radio Unit)으로 분리해, 기지국 신호를 처리하는 디지털 기지국(DU)은 한 곳에 집중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안테나 기지국(RU)은 원격으로 여러 개 설치해 무선 서비스의 속도와 용량을 기존 일반 기지국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기술이다.
SCAN 기술은 RU 장비 하나가 기존 일체형 기지국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어, RU를 추가 설치하는 것만으로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기지국을 구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느끼는 무선 트래픽 용량과 체감 속도는 현재보다 2배 이상 개선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DU를 한 곳에 집중해 신호를 통합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개의 RU를 통해 들어오는 지역∙시간대별로 상이한 무선 트래픽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 무선 트래픽이 급증해도 즉각적인 분산 처리를 통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통화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트래픽 수요에 최적화된 최소 비용의 지역맞춤형 집중 기지국 구축 ▷DU 집중화를 통한 손쉬운 용량 증설 ▷안테나 기지국(RU)의 추가 만으로 LTE의 다양한 주파수 대역 지원 등이 가능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LTE 전국망에 적용해 빠르고 완벽한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광화문 기지국 옥상에서 LTE-SCAN 기술의 속도와 품질 측정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SK텔레콤은 또 이달 초 분당에 위치한 네트워크기술원에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장비를 LTE 시범망에 적용했다.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은 내년초에는 LTE 상용망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은 기지국간 협력 및 전파 간섭 제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품질이 저하되는 경계 지역에서의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고 음영지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다.
음영 지역이 많이 생기는 SCAN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이 설치되면 속도, 용량 및 커버리지 면에서 고객은 월등한 품질을 경험하게 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관련 기술을 개발∙적용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선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dim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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