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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빅3’글로벌 지배력확대 끝이없다
세트-부품간 시너지 효과…경기불안 불구 실적 뒷받침
日·美 등 경쟁사 잇단 백기…주력군 빅3 최대 영업익 기록
내달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영토확장 공격마케팅 촉각

“애플이 삼성에 빼앗긴 스마트폰 1위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다.”(미 시장조사업체 트레피스)

“삼성전자의 현재 시가총액은 통신사업 가치에 불과하다.”(대신증권)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다.”(우리증권)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외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반도체 D램, 스마트폰, TV 등 삼성전자 주력 상품의 시장지배력은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트-부품’간의 시너지 효과는 시장 불확실성과 IT 수요 부진이라는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시켜 주는 비결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톱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경쟁사들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삼성전자의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은 후 삼성전자와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반도체 시장에서도 결국 삼성전자가 승자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가격 하락의 어려움 속에서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일본·대만 업체들은 감산에 들어가며 백기를 든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39.7%, 2분기 41.6%, 3분기 44.5%로 매분기 D램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가운데 3분기 흑자를 기록한 업체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앞으로 30나노 및 20나노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50%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1등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배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 TV는 1분기 21.9%(매출액 기준)에서 2분기 22.4%로 점유율이 올라갔고, 3분기에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제조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북미시장에서 100만대의 TV를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무엇보다 뒤늦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세는 고무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은 1분기 12.2%에서 2분기 17.5%, 3분기에는 23.8%(2780만대)로 크게 증가하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34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3분기에만 판매량이 1000만대가량 벌어진 데다가 삼성전자는 애플과는 달리 스마트폰에서도 풀라인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의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폰 관련 핵심 부품(모바일 DRAM, NAND, AP, AMOLED) 보유는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과 지역 총괄 및 해외 법인장이 총 집결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는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여, 향후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어디까지 더 확대될지 주목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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