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미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발행조건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2.65%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최봉식 정책금융공사 수석이사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여건에서도 애초 목표 5억 달러 대비 약 5배에 달하는 24억 달러의 투자자 주문을 바탕으로 성황리에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장중에 이탈리아 의회의 예산지출안 표결 실시 등 위험요인이 산재했지만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10년물을 통해 미국시장을 전략적 타깃으로 발행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사는 창립 이후 지난 해 첫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스위스 프랑화 표시채권, 일본 사무라이본드 등을 잇달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윤재섭 기자/ @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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