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와 경남 진주시에서 이뤄진 신규 분양 현장에서 잇따라 순위 내 청약 마감을 이뤄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공급한 진주 센트럴자이는 전평형 순위 내 마감을 이뤄냈다. 지난 7일까지 진행된 청약 결과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형별 청약률은 362가구로 가장 많은 84㎡형이 3순위까지 1332명이 몰려 평균 3.7대1을 기록했고, 100.7㎡형은 36가구 모집에 총 129명이 청약, 평균 3.6대1로 마감되었다. 120.5㎡형은 3가구 모집에 총 7명이 청약, 2.3대1로 마감됐다. 특히 중형 평형이 대부분 3순위에서 대거 몰린 것과 달리 대형 평형인 120.5㎡형이 1순위에서 조기 마감돼 주목을 받았다. 진주 센트럴 자이 단지내 대형평형이 3가구에 불과, 희소성이 부각돼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중소형 위주로 설계를 변경하고, 분양가까지 대폭 낮춘 다운사이징(Downsizing) 전략이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주 센트럴 자이는 당초 전용면적 147∼198㎡형의 대형 아파트 267가구로 설계된 단지였지만 이후 재분양에 나서면서 설계변경을 통해 전체 분양 물량의 90%인 362가구를 전용면적 84.9㎡형과 84.5㎡형으로 배치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도 당초 책정가격(3.3㎡ 당 998만원)보다 30%가까이 내린 3.3㎡ 당 718만∼720만원 선으로 낮췄다.
이어 대우건설이 울산광역시에서 공급한 ‘울산 블루마시티 푸르지오’ 분양 현장 또한 지난 7일까지 이뤄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8.9대 1, 평균 경쟁률 3.4대 1을 기록하며 전타입 청약 마감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세대 85㎡이하 중소형만으로만 구성된 데다, 3.3㎡당 평균 650만원대의 분양가로 이전에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700만원대 분양가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어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