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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 좋아진다는데 건자재는?
건설업종과 건설주에 대해 증권사들의 비중확대 의견이 잇따르면서 후방산업인 건설자재 업종과 종목에도 훈풍이 불 지 주목된다. 전방산업인 국내 건설/주택이 호전된다면 시멘트ㆍ레미콘 업종에는 보통 6개월~1년 뒤 회복 효과가 뒤따른다. 또 창호ㆍ벽지 등 인테리어 자재나 빌트인 가전 부문 실적에도 반영되려면 1년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성신양회를 제외하고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유진기업의 주가 흐름은 나빠져 최저가를 경신 중이지만, 내년도 건설업 호전 전망과 시멘트ㆍ레미콘 업종 후행 가능성을 감안하면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2003년부터 시멘트 수요는 계속 감소세로, 올해 감소폭은 둔화됐지만, ‘부진의 늪’을 벗으려면 건설경기 반등을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자재업체 LG하우시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62.8%, 64.2%씩 크게 늘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 회사 매출의 65%는 건자재에서 나온다. 4분기는 전통 비수기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내년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류미늄 창호 등 신제품 관련 이익이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내년 신제품 매출 증가와 함께 최근 화학제품 시황 약세로 원료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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