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외도 年 23% 금리
솔로몬 와이즈론’ 등 눈길
최대 연 49%의 이자를 받다 금융당국에 적발된 대형 대부업체들이 영업정지 위기에 놓이면서 소액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저신용자들이 자칫 연리 200% 이상의 불법 사금융시장에 몰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급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대안으로 저축은행을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대형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최저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인 ‘와이즈론’을 취급하고 있다. 와이즈론은 1등급부터 등급 외 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한도는 100만원부터 7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최고 금리는 연 38%지만 대출 조건에 따라 저신용자인 7등급은 연 18%, 등급 외 신용자는 연 23%까지 최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더블유(W)저축은행은 인터넷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한 ‘e-피노키오론’을 판매 중이다. 대출 한도는 5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연 29.9~37.0%가 적용된다. 더블유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체 이용 고객 중 급전이 필요한 우량 대출자들이 이용하기에 딱 맞는 상품”이라면서 “신청 후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바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인터넷 소액 대출이 가능한 ‘스피드론’을 취급하고 있다. 별도의 심사 절차가 없어 7~8등급 신용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금리는 연 24.9~28.9%가 적용된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