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해외 직소싱으로 중간 유통 마진을 뺀 원두커피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8일 브라질 커피농장에서 직접 들여온 커피 생두를 볶아 만든 ‘브라질 세하도 원두커피’를 100ｇ당 179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원두커피 중 가장 저렴한 축에 드는 상품보다 20~40%까지, 국내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보다 50~8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바이어가 발품을 팔며 브라질 세하도 지역의 커피농장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생두를 들여왔고, 30년 전통의 커피 전문기업 쟈뎅의 노하우를 빌려 세하도 지역 원두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특별 로스팅 방법으로 생두를 볶았다. 중간 유통단계를 전혀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은 자연히 낮아졌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조합인 브라질 큐슈페 직영 농장에서 수확부터 판매까지 전 단계를 관리하는 스페셜티 커피로만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최근 커피시장이 인스턴트 커피의 강세가 수그러들고, 원두커피가 크게 신장하고 있는 형태로 바뀐다는 점에 주목해 이같은 직소싱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의 원두커피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커피 매출액 중 19.2%차지하는 수준에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올해의 실적은 30.2%로 크게 신장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직소싱 원두커피의 산지를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으로 넓혀 다양한 원두커피를 선보일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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