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유지를 위해 체크카드 서비스 혜택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온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 때문에 카드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여론몰이를 통해 인하 압력을 피해가려는 의도”라며 “혜택 축소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지난해 8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카드사들이 고객 혜택을 줄여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는 자체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드사들은 놀이동산 무료입장과 캐시백서비스, 커피전문점 무료 업그레이드 한도 조절 등을 통해 서비스들을 줄여갈 입장이지만,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연합회는 이달 23일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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