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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동반성장, 누구도 못한 대중기 관계정립 테스트 중
“장기적이고 대규모로 투자하는 대기업과 아이디어 풍부한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튼튼히 구축하는 게 동반성장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한국은 지금 그 누구도 못한 이 관계 정립에 성공하면 엄청난 경제우위를 확보할 것입니다”

자본주의 4.0의 창시자 아나톨 칼레츠키는 7일 기업가정신 기조강연 이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동반성장에 대해 “동반성장의 리스크는 많은 투자, 장기적 투자와 관련이 깊은데 이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대처하기 유리하다”며 “중소기업이 에너지 분야와 같이 장기 개발과제에 기술투자할 수 있는 여력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고용과 혁신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기여하는 역할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칼레츠키는 “서구에서도 고용 있는 성장 많이 나오는 섹터가 중소기업이고, 혁신을 제공하는 곳도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를 갖추는 것이 자본주의 4.0시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칼레츠키는 “한국은 성공적 자본 투자로 4개 정도의 세계적 기업들이 이미 장기적, 대규모 파이낸싱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중소기업의 혁신과 아이디어 등을 균형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직 어떤 나라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관계로 그는 “한국이 동반성장이란 관계를 정립하면 세계적 경제우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한국의 경제우위 확보가 가능할지 그 여부를 테스트 받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칼레츠키는 “한국에 흥미로운 변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신기술이나 인프라, 새로운 에너지원 등이 각광받을 것이지만, 민간기업과 금융시장은 이를 절대 단독 부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금융과 민간, 정치 의사결정자간 협업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자본주의 4.0시대에는 공공부문에서 정부의 역할은 작아지지만 책임은 되레 커진다며, 교육ㆍ연금ㆍ보건 등에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틀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공공부문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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