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092730)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연구중인 경구용 분자 표적 항암제 후보 신약물질인 ‘NPS-1034’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암세포 증진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유전자 중 NPS-1034를 통해 제어 가능한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다. NPS-1034를 맞춤형 표적항암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네오팜은 이미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예비독성 실험을 통해 NPS-1034가 기존 항암제에 비해 배 이상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확보했다. 지난달엔 유기합성 전문업체 ㈜메디진과 위탁 계약을 맺어 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NPS-1034 성분 합성도 시작했다. 내년 1월말까지 모든 합성 및 정제가 완료되면, 예비독성 시험을 거쳐 곧바로 전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국내 특허를 따낸 NPS-1034는 복용하는 항암제로 기존의 주사제보다 간편하고, 암세포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해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10개국에 국제특허도 출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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