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가 진정세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10월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도 8월 폭락장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월 대비 18조1000억원 증가한 30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폭락이 시작되기 전인 8월 1일 301조3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주식평가액(6조6000억원) 증가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대량유입(10조6000억원) 등이 이유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차익실현 매물로 자금 순유출(2390억원)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평가익이 급증하면서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9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채권평가익(463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금유출(3128억원)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한 46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MMF는 연기금 등 법인 MMF의 대규모 자금유입으로 전월 대비 10조8000억원 늘어난 68조원을 기록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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