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수여력 3兆
오는 10일 ‘11월 옵션 만기’를 앞두고 매수 우위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말 기준 순차익 잔액은 -3조441억원으로, 매수 차익 잔액과 매도 차익 잔액이 각각 6조8995억원과 9조9436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말 반등장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순차익 잔액 마이너스(-) 폭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 9월 6일의 -4조2166억원 대비 완화됐다.
아직 옵션 만기와 연계된 물량은 많지 않다. 따라서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수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순차익 잔액이 단기간에 급증한 면이 있지만 수급 전망은 일단 양호하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차익거래 여력이 각각 1조원과 2조원 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최근 선물 외국인의 현물 헤지 포지션 청산으로 베이시스가 개선되고 있다. 11월 옵션 만기는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누적을 기준으로 약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있다. 보험과 투신이 각각 6000억원과 3000억원 안팎이다. 연말 배당을 노린 자금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매수 여력이 있는 보험과 투신권은 연말 배당 선호도가 높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