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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사회의 공존을 논하다
국내에서도 기업의 사회공헌을 논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글로벌 CSR 포럼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동반성장과 기업과 사회와의 공존을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4일 서울 남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뤄졌다. CSR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의미하는 Community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다.

넥스트 소사이어티 재단이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김성택 넥스트 소사이어티 재단 이사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정세균 민주당 최고의원, 김성조 국회 재정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김성택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존의 자본주의는 계층간의 갈등, 반기업 정서를 야기했고 사람들은 자본주의의 한계를 인식해 새로운 자본주의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공익을 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다양한 환경, 사회적 문제해결을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관계중심의 CSR을 추구하자”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업은 경제활동과 이윤창출이라는 1차적 책무수행으로는 현재의 과제를 감당할 수 없다”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2차적 책임을 잘 수행할 때 동반성장, 상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정운찬 위원장은 “CSR은 기업이 경영활동에 사회, 환경적 관심을 결부시키는 것”이라며 CSR에 대한 그의 견해를 밝히고 “CSR은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비용을 치뤘는가를 넘어서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 측정하고 평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어떠한 기업의 후원도 받지 않았다”며, “모든 연사들은 자발적으로 이 자리에 참여했으며 (포럼의 취지와 의미를 인식하고) 흔쾌히 참석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번트 H. 슈미트 컬럼비아대 국제경영 석좌교수가 CSR과 고객의 행복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으며 사사키 미츠오 니혼대 경영학과 교수가 CSR의 정의에 대해 경제학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CSR평가와 측정방법, CSR과 사회적 기업, 고객의 반응, 패널 토론이 계속 이어져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분석과 토론이 이어졌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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