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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차에 대한 고객 관심 끌 방안 다각도로 고민”
[춘천=이충희 기자]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고객들이 일본 브랜드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미니밴 시에나를 미국에서 들여온 것도 이러한 고민의 결과”라고 말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지난 3일 가진 시에나 언론시승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브랜드에 있어 올해는 정말 어려운 시기”라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는 밝은 화제들을 고객들에게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브랜드의 한국 론칭 이후 첫 라인업 강화 모델로 시에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고객의 특성을 감안할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년반 전부터 다양한 차량을 가지고 와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시에나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아 (본사에) 강력하게 요청해서 들여오게 됐다”면서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딜러들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보강할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도 시에나 도입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시에나 판매전략에 대해서는 법인들이 비즈니스용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120건의 계약내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패밀리용으로 시에나를 구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패밀리용은 물론 비즈니스용으로도 사용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내가 직접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판매와 관련해서는 “한국 미니밴 시장이 크지 않은 만큼 월 50대, 연간 6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렉서스의 미니밴으로 포지셔닝함으로써 경쟁차종과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모토하루 아라야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 원인이 일부 부품 결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리콜사태 원인이 규명되었느냐는 질문에 “한 종류의 부품이 여러 차종에 동시 적용되는데 특정 차종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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