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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장중 100만원 돌파…안착 가능성 높아
4일 삼성전자가 9개월여만에 주가 100만원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4일 오전 10시 27분 전일 대비 3.41% 뛰며 100만원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 지난 2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전일 그리스의 국민 투표 철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등으로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휴대폰 경쟁력 부각과 함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도 확대되고 있다. 기관들이 이날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CLSA, 메릴린치 등의 외국계 창구가 삼성전자 순매수 상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제 관심은 100만원대 안착 여부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안정된 실적과 풍부한 성장성, 글로벌 1위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100만원대가 저항선이 아니라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가 110만원은 올 예상 PBR 1.5배, 내년 PBR 1.3배에 해당, 역사적 밴드 하단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김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휴대폰 부문의 수익 확대와 더불어 낸드(NAND) 부문의 안정 실적, D램ㆍLCD 부문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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